'미세먼지 공동 문제해결' 위해 동아시아 전문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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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4-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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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화) KIST 서울 본원에서 개최한 '2018 동아시아 대기오염과 건강 포럼'에서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는 범부처 미세먼지 프로젝트 사업단 주관으로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제협력관에서 ‘동아시아 대기오염과 건강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가 공동으로 당면한 미세먼지 심각성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일‧몽골 4개 국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이다. 사업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미세먼지와 건강 및 동북아 스모그 가설 연구에 대해 동아시아의 전문가들의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나아갈 연구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먼저 미세먼지와 건강, 한중일 스모그 챔버 연구, 동아시아 미세먼지 오염과 국제협력의 세션 별 전문가 발표가 진행되었다. 스모그 챔버란 실제 대기환경을 모사하여 미세먼지가 생성‧성장하는 화학반응 및 물리적 현상을 정밀하게 추적하기 위한 연구 장비를 말한다.

이어 미세먼지와 건강 세션에서는 임연희 서울대 교수, Takashi Yorifuji 교수, Haidong Kan 교수가 한‧중‧일 국가별 미세먼지 노출과 건강의 역학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한중일 스모그 챔버 연구 세션에서는 임호진 경북대 교수, Kei Sato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박사, Min Hu 중국 베이징대학 교수, 임용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가 동북아 미세먼지의 생성원인 및 변화에 대해 진단했다.

본 세션에서는 2차 미세먼지 생성 메커니즘 규명을 위해 스모그 챔버를 중심으로 가스 상 물질의 화학반응 및 물리적 특성 변화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다룬다. 특히 서울에서의 장거리 외부유입 미세먼지 생성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광화학반응과 이에 따라 생성되는 미세먼지의 흡습성이 소개됐다.

현재 동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은 미세먼지 관련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 1995년 한‧중‧일 국제공동연구(LTP)에서 출발해 2000년부터 장거리 이동 공동 감시, 배출원-수용지 관계 도출 등의 연구를 단계별로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외 80개 기관 58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KORUS-AQ 공동 연구를 통해 항공기 관측기술 등 대기질 측정․분석 능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정부는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올해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 출범을 목표로 관련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 포럼을 계기로 매년 동아시아 국제 포럼을 정례화하고, 미세먼지 문제 공동 해결에 기여하는 한중일 스모그 챔버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미세먼지 협력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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