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활용센터 찾아 "쓰레기 대란, 정부·서울시 무능하고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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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4-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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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6일 재활용 쓰레기 처리 현장을 찾아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대한 서울시와 정부의 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 재활용 쓰레기 처리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9개월 전에 (중국의 수입금지가) 예고된 것이지만,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서울시 때문에 업체를 비롯한 많은 분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쓰레기 처리 현장을 점검한 뒤 관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저도 저희 집에서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담당으로 매일 일요일 아침마다 분리수거를 한다"며 "오늘부터 서울시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매일 경험하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 보고 이런 부분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대안도 내놓았다. 그는 "편하게 버리고 적게 버리는 제도는 쇼핑몰이나 택배업체, 온라인 쇼핑몰 등이 포장재를 가장 적게 쓰고 나중에 쓰레기가 적게 나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업체에) 인센티브 등을 주면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금처럼 자치구나 민간 업체에만 모든 것을 맡기는 게 아니라 이들의 자율성은 보장하면서도 쓰레기 수거의 최종 책임은 서울시가 지는 서울시책임수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 예비후보는 앞서 하태경 최고위원이 '아리수'의 재활용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아리수 생수병 자체가 재활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아주 비효율적이고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아리수 라벨 본드 부착 △아리수 생수병 플라스틱 과다 사용 등의 문제를 짚은 바 있다.

안 예비후보는 "여러 가지 포장에 사용된 접착제 부분이나 여러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서울시가 좀 더 모범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보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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