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폭주했던 호날두 흉상 조각가, 새 흉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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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4-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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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상 조각가인 산토스 "거센 비난으로 생활 어려웠다"

비난 받았던 흉상 앞의 포르투갈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와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전혀 닮지 않은 흉상을 제작해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조각가가 1년 만에 새로운 흉상을 발표하면서 그간의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일간지 매체 마르카는 조각가 에마누엘 산토스가 제작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새로운 조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포르투갈 마데이라 국제공항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 호날두의 이름을 따서 공항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산토스는 공항 명명식에서 직접 제작한 호날두의 흉상을 선보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산토스가 만든 흉상은 호날두와 전혀 닮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줘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누리꾼들은 호날두의 사진을 흉상에 맞춰 일그러뜨린 사진을 공유하며 조각가를 조롱했다.

그도 그럴것이 호날두는 마데이라 남부 푼샬 출신으로 섬 주민뿐만이 아니라 포르투갈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영웅이기 때문이다.

산토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으며 "거센 비난으로 그간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버전의 호날두 흉상을 만들어냈다.

산토스는 "나는 내 아들에게 뭐든 즐기면서 한다면 비판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밝혔다. 절망을 딛고 그가 빚어낸 새 흉상은 확실히 이전보다 호평을 받고 있다.
 

새로운 호날두 흉상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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