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청도 정월대보름축제와 연계해 채화된 성화는 3일 오전 9시 청도군청 전정에서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승률 청도군수를 비롯해 주민, 공무원 등 100여명의 열렬한 환호 속에 출발해 마지막 봉송지인 소싸움경기장까지 약 4.8km의 레이스를 진행했다.
청도를 밝힐 성화의 첫 주자로는 2017년 전국체전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이자 포스트 장미란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경북체육고(3학년) 이선미(19) 선수와 청도군체육회 실무부회장인 이종복(65)씨가 활약했다.
특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이자 2016 리우패럴림픽에 출전했던 휠체어육상 전 국가대표 유병훈(47, 경북장애인체육회)씨와 청도군 다문화지원센터 오명은(35)씨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경북청년CEO협회 박창호 회장은 “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에 참가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패럴림픽의 도전정신은 많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참가 소회를 밝혔다.
성화 봉송 행사에 참석한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나라 전통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축제와 연계해서 경북 청도에서 패럴림픽 성화의 불을 밝히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세계인의 찬사 속에 성공적으로 마친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운을 이어 받아 동계패럴림픽도 감동과 환희의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청도를 비롯해 5대 지역에서 채화 및 봉송된 성화는 서울에서 합화한 후 서울(3. 4), 춘천(3. 5), 원주(3. 6), 정선(3. 7), 강릉(3. 8)을 거쳐 3월 9일 개막식장인 평창으로 봉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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