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코스닥 옥석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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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1-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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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종 ETF 다음달 내 출시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널뛰는 코스닥에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옥석을 가리는 수밖에 없다.

31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코스닥 변동성은 2월 하순께 다시 한 번 커질 수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신임 의장은 오는 3월 첫 회의를 주재한다.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한다면 우리 증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도 바이오주 전망은 아직 좋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변곡점을 만들 수는 있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3월, 늦어도 6월에는 코스피로 이전상장한다. 이를 전후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셀트리온 3총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 제약) 자체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셀트리온을 필두로 한 바이오주 상당수는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에도 적지 않게 들어갔다.

물론 많이 뛴 바이오주만 애오라지 눈여겨 볼 이유는 없다.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주도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더욱이 실적이 좋은데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이 많다. 숨을 고르던 정보기술(IT)주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증권사 보고서도 제법 늘었다.

수급 전망은 더 밝아졌다. KRX3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3월 안에 나온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기면 코스닥에서 바이오주 쏠림도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KRX300에 들어간 코스닥 업종을 보면 바이오뿐 아니라 IT나 소재, 소비재, 소재, 금융, 부동산도 있다.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이 너무 강하게 작용해 비합리적인 랠리가 펼쳐진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는 셀트리온 이전상장까지 오름세를 타다가 3, 4월이면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미리미리 옥석을 가리라는 얘기다.

서동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RX300을 추종하는 ETF가 얼마나 흥행할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지금부터는 개별종목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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