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마이크] 3년만에 찾아올 개기 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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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8-01-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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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한국천문연구원(KASI),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개기 월식이란 무엇일까?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며 생긴 지구 그림자에 월면의 전부 혹은 일부가 가려지는 현상으로 보름달일 때만 발생한다. 이때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가면 부분 월식,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의 전부가 들어가면 개기 월식이라고 한다. 또한 지구의 반그림자에 달이 들어갈 때는 반영 월식이라고 한다.

1월 31일에 있을 개기 월식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 월식이다. 이날은 식의 시작부터 전체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20시 48분 1초 달의 일부분이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 월식을 시작으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 월식은 21시 51분 4초에 시작, 최대 23시 8분 3초까지 지속된다. 이후 2월 1일00시 11분 6초까지 부분 월식이 진행되며 1시 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개기 월식이 일어나면 검붉은 달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굴절되며 산란이 일어나 붉은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번 개기 월식은 다른 개기 월식에 비해 특별한 이유가 있다. 1월 31일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짐과 동시에 보름달이 뜨는 슈퍼문, 한 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을 일컫는 블루문, 그리고 개기 월식으로 인해 빨갛게 보이는 블러드문까지 겹친다. 이들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보기 드물다고 한다.

특별한 개기 월식을 맞아 전국의 천문대에서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과학동아천문대는 개기 월식을 앞두고 26일, 27일, 29일 사전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31일 개기 월식 관측회 초대권을 증정한다. 사전 특별 프로그램에서는 월식 강연과 천체관측을, 개기 월식 관측회에서는 부분식과 개기식 관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전시민천문대는 개기 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월식 관측, 월식 강연, 달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개기 월식 공개관측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 개기 월식의 모든 과정을 설명과 함께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사전 참가 예약을 통해 최대 80명까지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올해는 1월 31일에 있을 개기 월식 외에도 7월 27일 개기 월식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12월 13일에는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한 비르타넨 혜성, 14일에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발생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23시 30분 이후 달도 지고 난 후 이상적인 조건에서 한 시간에 120개 정도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최윤정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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