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슬기로운 감빵생활' 제작진에 '양아치' 언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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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1-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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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에피소드 공개…"강철두 이감 아쉬웠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호산이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제작진에게 '양아치'라고 언급한 이유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최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문래동 카이스트 강철두 역을 맡았던 박호산이 출연했다.

이날 박호산은 "주연급 캐릭터 말고 다른 캐릭터 대본을 다 읽어 봤다. 몇 번이고 가서 대본을 읽었는데, 그 중 반전이 있었던 조주임 역(성동일 분)이 가장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호산은 "반전이 있는 역할이어서 '이 역할이다'라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제 역할을 계속 안 주시더라. 그래서 '왜 안 주시냐'라며 '네 번이나 불렀는데, 역할 안 주면 양아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나 방송 말미에 갑작스러운 강철두의 이감 소식은 많은 시청자들을 아쉽게 했다.

박호산 역시 "개인 스토리가 풀리고, 대본이 딱 한 장 남은 상황이었는데 이감되더라. 당시엔 굉장히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니 그렇게 떠난 게 시청자들에게 더 잔상을 남긴 거 같다. 최근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DJ 컬투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배우들과는 지금도 잘 지내시냐"고 묻자, 박호산은 "2상 6방 멤버들과는 지금도 잘 지낸다. 단톡방이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다. 배우 이규형의 집을 중점으로 술도 자주 마신다. 아직 드라마 끝나고는 한 번밖에 보지 못했다. 하지만 엠티는 다녀왔다. (드라마가) 끝나고 엠티를 갔는데 김제혁 역의 배우 박해수가 리드를 잘 해서 다녀왔다"며 드라마가 끝났지만 여전히 끈끈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박호산은 "드라마상 저와 이규형 배우가 분위기 메이커로 보이지만 사실 녹화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최무성 형이었다. 형님께서 어울리지 않게 재롱을 자주 보여주신다. 그럼 동생들이 형에게 괜한 구박을 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배우 박호산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겨울나그네'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연기 내공을 쌓았고 연기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드라마 피고인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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