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 “한국, 안면윤곽수술 주도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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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01-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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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영어 수술 교과서 집필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이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디병원 제공]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사진)이 안면윤곽수술 영문 교과서를 발간했다. 성형외과 분야에서 안면윤곽수술 단독 교과서가 나온 것은 세계 최초다. 

박상훈 대표원장은 최근 아주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이 안면윤곽수술의 전 세계 주도권을 확보하고, 후배 의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단행본을 냈다”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인 박 대표원장은 1995년부터 안면윤곽수술을 해온 이 분야 전문가다. 서울아산병원 두개안면기형센터 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껏 제대로 된 교과서가 없었다. 성형외과 수련 과정에서 많이 쓰이는 미국 교과서 ‘Plastic Surgery(성형외과)’에도 안면윤곽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두 쪽에 불과하다. 서구권은 아시아 지역과 달리 안면윤곽수술 사례가 많지 않고, 미용보다는 재건성형 위주다 보니 관심이 적어서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이 집필한 ’안면윤곽수술’ [자료=아이디병원 제공]
 

이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차에 독일 출판업체 스프링거에서 교과서 집필을 제안해왔다. 스프링거는 세계 최대 의학·과학 전문 출판사다.

지난해 봄부터 그를 중심으로 아이디병원 내 아이디윤곽센터 의료진과 얼굴뼈 분야 권위자인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집필에 나섰다. 1년 6개월의 작업을 거쳐 최근 ‘Facial Bone Contouring Surgery(안면윤곽수술)’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놨다.

박 대표원장은 “우리나라는 안면윤곽 분야에서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많은 수술과 학문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실제 수술 때 필요하고 유용한 내용으로 교과서를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종별로 각각 다른 얼굴뼈 특징과 수술 때 주의점을 상세히 담았다. 수요가 많은 성전환수술 환자(트랜스젠더)에게 적절한 수술법도 포함했다. 한국에서 이뤄진 다양한 수술 사례를 보여주고, 수술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애니메이션도 곁들었다. 박 대표원장은 “우리나라 안면윤곽수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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