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서울 108개 학교에 체육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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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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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3년간 2500억원 투자

서울교육청이 3년내 서울의 108개 학교에 체육관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체육관 건립 3개년 집중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2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8개 학교에 체육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지가 협소하거나 도시계획상 추가 건축 불가 등의 사유로 체육관 건립이 불가능한 127개 학교는 제외됐다.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127개 학교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해 2023년까지 여건에 맞춰 학교 체육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2008년 ‘학교 체육관 건립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지만 2012년 이후 교육재정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체육관 건립을 위해 서울교육청은 2017년 추경에 566억원을 편성하고 2018년에 647억원, 2019년에 953억원, 2020년 9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체육관 설계 시에는 내진‘특등급’을 적용해 재난 피해 시 주민대피시설로 활용할 수도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전수조사를 실시해 체육관 건립이 어려운 학교는 기존 유휴 교실 등을 활용해 실내체육 공간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127개 학교는 운동장 부지 협소 55곳, 도시계획 및 구조적 제한 16곳, 교사동 노후로 개축 시 병행 추진 5곳, 인근 지역 재개발과 연계시행 4곳, 인근학교 체육관 공동사용 18곳, 학교 반대 6곳, 중장기 추진계획 제외대상으로 사립초와 자사고 21곳, 공원부지사용, 조망권 침해 등 이유로 반대 민원이 발생한 2곳 등의 사유다.

서울교육청은 미세먼지 등 환경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유·초·특수학교 3회분, 중학교 2회분, 고등학교 1회분 등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 지원사업에 14억4000만원, 초등학교 125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지원사업에 32억원, 13세 미만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유해물질 전수검사 및 시설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13세 미만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유해물질 전수조사’에서는 유․초․특수학교의 일반교실과 돌봄교실, 도서실, 놀이시설 바닥재의 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등을 검사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환경인증제품으로 교체하도록 학교당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3억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안전체험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2022년까지 안전체험시설을 단계별로 마련해 강서구 종합안전체험관 1곳, 학생교육원 본원 소규모안전체험관 1곳, 청덕초, 상명중, 송곡고 유휴교실 활용형 안전체험교실 3곳을 신설할 계획으로 이 시설들이 모두 마련되면 학생 한 명당 안전체험교육의 주기가 5.1년에서 3.4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강서구에 신축하는 종합안전체험관은 서울시 및 강서구청과 협력해 교육부 특교 70억원, 서울시 65억원, 강서구 65억원 등 총 2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2022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안전체험관은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체험관 설립․운영 모델로 향후 연간 약 7만2000명의 학생들이 지진체험 등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 서울교육청학생교육원 본원에 마련하는 소규모안전체험관은 수련활동 시설과 연계해 2019년에 개관할 계획으로 교육부 특교 15억원, 자체 예산 4억원 등 총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간 약 2만2000명의 학생들이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소규모안전체험관은 서울교육청이 자체로 운영하는 첫 사례로 수련활동과 연계한 생활안전분야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유휴교실 활용형 안전체험교실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곳에 구축한다.

학교별로 특화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당 1억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의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청덕초, 상명중, 송곡고 등 초․중․고 1개교씩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매년 3~5개교씩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학생들의 사고와 손상 현황에 대한 자료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수집·분석·관리하는 손상감시시스템은 4개 학교를 추후 확정해 시범운영한 뒤 2020년까지 관내 전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초등학교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를 위해 녹색어머니회가 구성된 학교에만 지원하던 학교당 12만5000원의 교통지도 물품 구입비는 내년 전체 학교로 확대해 초등학교 604개교에 학교당 50만원의 교통지도 물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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