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순재, 신구 선생님 만나 연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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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11-2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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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콘스탄스 역 캐스팅···이순재·신구와 호흡

배우 박소담이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교를 졸업하고 20대 중반의 청년들이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이번 공연에서 콘스탄스란 인물 역시 중요한 시기에 앙리 할아버지를 만나 정신 차리고 배우는 부분이 많다. 27살의 나도 배우를 하면서 고민이 많은 시기에 이순재·신구 선생님을 만나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 박소담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후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영화로도 제작됐으며, 이반 칼베라크가 연극과 영화 모두에서 극작·각본·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는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상큼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앙리 할아버지 역에는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콘스탄스 역에는 박소담과 김슬기가 각각 캐스팅됐다.

박소담은 “이 극을 읽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걸 느꼈다. 내가 느낀 유쾌함과 따뜻함을 대중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콘스탄스와 같은 20대로 공감할 부분이 많았다는 박소담은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 같다. 자신만의 강한 에너지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살아갈지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건강한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좋은 멘토를 만나 성장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드라마와 영화로 대중에게 친숙한 박소담은 지난해 연극 ‘클로저’를 통해 무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연극은 거의 매일 두 시간 동안 한 인물로 살아간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집중을 하는 게 가끔은 힘들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공연 기간 동안) 같은 역할을 반복하다 보니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너무 기계적이진 않은지 고민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상대배우의 눈을 보면 정신이 번쩍 들더라. 이번엔 선생님만 보면 웃음이 나고 콩닥거린다. 그런 떨림이 더 커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공연은 12월 15일 대명문화공장에서 개막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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