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대야', 제 7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관객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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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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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열대야' 메인포스터]

영화 ‘열대야’가 제7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핑크머니상을 수상했다.

11월 2일부터 11월 8일까지 명동역CGV에서 개최된 제7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영화 ‘열대야(감독 김헌)’가 국내영화 관객상에 해당하는 핑크머니상을 거머줬다.

‘열대야’는 지난해 국내 퀴어 영화로는 드물게 파격적인 스토리와 정사장면을 보여준 ‘어느 여름날 밤에’를 연출한 김헌 감독의 차기작. 영화는 동성애자인 주인공들이 한국을 떠나 태국에서 서로 사랑을 나눔과 동시에 죽음을 맞이하며 겪는 멜로 영화이다. 태국 올로케이션이라는 점에서 국내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풍광과 질감을 갖춘 영화로 평가받는다.

영화의 각본 및 연출, 촬영, 편집까지 도맡은 김 감독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 진출하게 되어 영광이다. 더군다나 관객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작품에게 주는 핑크머니상은 그 의미를 깊게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외 관객상인 왓챠 프라이드상은 로뱅 캉필로 감독의 ‘120 BPM’에게 돌아갔다. 올해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심상정 집행위원을 위촉, 런던프라이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 브라이언 로빈슨’ 및 ‘120 BPM’ 주연배우인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등을 초청하는 등 대외적으로 성장한 영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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