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 권오현 부회장, 미국 출장길... 당분간 평소대로 일정 소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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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10-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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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권오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이에 따라 권 부회장이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는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미국의 거래선들과 만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권 부회장은 앞서 지난 8월에도 애플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급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또한 권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전자 미주총괄(DSA)에 방문해 현지 경영진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퇴로 인해 떨어진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행보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후임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예정된 일정들은 당분간 평소처럼 권 부회장이 수행할 것”이라며 “현지에서의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권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17일 개막하는 ‘2017 한국전자대전’ 행사에는 참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산업진흥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권 부회장은 매년 개막식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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