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AI로봇 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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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7-10-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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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AI로봇 페퍼에 자사 AI플랫폼 탑재해 시장 진출

  • KT, 통신업계 최초 AI로봇 매장 지니스토어 선봬

  • SKT, ‘누구’의 후속 차세대 AI기기 개발 박차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로봇 활용도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AI 로봇 서비스가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페퍼’.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최근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에 자사 AI플랫폼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로봇 ‘페퍼’는 10월부터 LG유플러스를 포함해 각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우리은행, 교보문고, 가천대 길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에서 1년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페퍼’에 탑재된 AI플랫폼은 인사, 날씨, 지식검색 등 다양한 분야의 대화 및 맞춤형 상품추천 기능을 제공하며, 각 사업분야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가령 LG유플러스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고객과의 대화는 물론 상담 대기 중 스마트폰, 멤버십 추천 등 다양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서점에선 서비스 이용안내, 앱 소개, 도서추천(연령대별, 베스트셀러, 신간 추천), Fun기능(얼굴인식, 자연어 대화) 등 고객 접객 업무를 담당한다. ‘페퍼’를 활용해 첨단 인공지능 병원을 구축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백화점과 마트에서는 매장 안내는 물론, 외국인 고객 응대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송대원 LG유플러스 AI디바이스담당 상무는 “통신사의 인공지능 기술이 페퍼에 적용되는 것은 국내 최초로,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로봇을 통해 AI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KT모델들이 ‘지니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KT]


앞서 KT는 통신업계 최초로 AI 로봇 매장 ‘지니스토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T는 강남역 KT애비뉴 매장을 ‘기가지니(GiGA Genie) AI’ 로봇 ‘지니봇’ 과 증강현실(AR) 기술의 ‘AI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용한 ‘지니스토어’로 탈바꿈했다. ‘지니봇’은 지난 1월 말 출시한 인공지능 기가지니의 기술을 바탕으로 매장용 대화 DB를 새롭게 더한 ‘기가지니 대화 플랫폼’이 장착됐다.

‘지니봇’은 매장 입구에서 업무 상담 및 주요 서비스 안내를 맡는다. 고객이 매장으로 들어오면 인사하는 것은 물론, 기가지니 음성 인식으로 고객에게 안내하며, 주요 상품의 설명과 직원 호출을 할 수 있다.

‘AI 디지털 사이니지’는 매장 전면 유리에 투명 디스플레이 형태로 부착됐다. 함께 설치된 카메라로 매장을 지나가는 고객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보행자 동선에 맞춰 고객 맞춤 상품을 스피커로 제안한다. 또한 AR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배경의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휴대폰을 골라 가입과 기기변경 업무까지 할 수 있는 AI 키오스크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ITU텔레콤월드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AI 소셜 로봇’.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ITU 텔레콤월드'에서 ‘AI 소셜 로봇(가칭)’으로 불리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기를 공개했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동작 기능 등이 추가된 AI 소셜 로봇은 영상을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어 한 단계 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이 기기를 통해 요리법을 안내하고 와인 종류를 감별해주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연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AI 소셜 로봇은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 다만 SK텔레콤이 인공지능 기기 ‘누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 기기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로봇 형태의 디바이스는 출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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