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라, 7개 센서 탑재한 IoT 단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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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08-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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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가 단말의 소비전력을 낮추고, 자전거와 자판기 등에 부착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전용 통신단말기를 개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국내 이동통신3사가 2018년부터 IoT 상용화를 선언한 가운데 교세라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단말을 개발해 IoT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31일 보도했다.

교세라는 IoT 전용 무선네트워크 LPWA(Low Power Wide Area) 통신규격과 LTE-M, NB-IoT망 등 국제표준이 채택된 IoT 유닛을 개발했다. 교세라는 IoT 유닛을 일본 국내와 해외 통신사 등 LPWA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협력사에게 제공한다. 

 

교세라가 개발한 IoT 유닛 (사진제공=교세라) 


IoT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물에 통신과 센서 기능을 갖춘 칩을 부착해야 한다. 단말이 사물의 상태 등의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송신하면 데이터를 수신한 기업이 업무 효율화와 서비스에 활용한다.

교세라가 개발한 단말은 통신기능 뿐만 아니라, 온도와 밝기, 가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7가지 센서가 탑재됐다. 지금은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지만 이를 절반까지 줄여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범용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보유한 기존 디바이스와 기기와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통신방식을 활용한 단말에 비해 소비전력은 10분의 1이하다. 통신 빈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배터리 수명이 최대 5~10시간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할 필요가 없다. 월 이용요금도 수백엔 이하로 억제할 수 있다.

교세라의 IoT 단말은 이동하면서 통신이 가능하고 장시간 건전지 교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 애완동물, 신선식품의 원산지 추격 등 물류업계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세라가 개발한 IoT 유닛을 활용하면 연결한 사물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교세라 제공) 


교세라 통신사업부문 실적은 2016년 3월에서 올해 3월까지 흑자로 전환됐지만, 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고전 중이다. 이에 일본 국내 생산거점을 요코하마(橫浜)로 집약시켰으며, 수익규모가 작은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에서 철수했다.

특히 교세라는 IoT 전용 단말을 투입해 통신모듈 단말의 매출액을 오는 2021년에 300억엔으로 10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IoT가 보급되면 소비자 생활에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 수도와 가스업체는 검침작업의 자동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어 이용요금을 낮출 수도 있다. 이밖에도 주차장과 자판기, 택배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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