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일본 롯카쇼촌 유소년 축구교류단 맞이…20년 넘게 이어온 한·일 우정의 그라운드

  • 28~29일 1박 2일 일정으로 친선경기·혼합팀 경기·환영 만찬 진행…축구 통해 미래세대 교류와 국제 우호협력 강화

2024 일본 롯카쇼촌 청소년 교류단 축구 사진양양군
2024 일본 롯카쇼촌 청소년 교류단 축구. [사진=양양군]

양양군이 20년 넘게 이어온 일본 아오모리현 롯카쇼촌과의 유소년 축구교류를 통해 미래세대 국제교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축구를 매개로 시작된 양 도시의 우호협력은 스포츠 교류를 넘어 문화와 우정을 나누는 민간 외교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올해도 양국 어린이들이 함께 뛰고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이어간다.
 
양양군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아오모리현 롯카쇼촌의 유소년 축구교류단을 초청해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양양군 유소년 축구교류단이 일본 롯카쇼촌을 찾아 친선교류를 진행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학생 선수 13명을 비롯해 감독과 코치 2명, 인솔 관계자 2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됐으며, 양양군에서 친선 축구경기와 문화교류, 환영 행사 등에 참여하며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양양군과 롯카쇼촌의 유소년 축구교류는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됐다. 이후 양 도시가 해마다 번갈아 상대 지역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교류를 이어오면서 올해까지 20년이 넘는 역사를 쌓아왔다. 오랜 기간 지속된 교류는 행정기관 간 협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며 양 지역을 대표하는 우호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해외 친구들과 교류하며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경험은 미래세대의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스포츠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공통의 소통 수단이라는 점에서 양양군과 롯카쇼촌은 축구를 중심으로 한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방문 첫날인 28일 오후 1시에는 양양 국민체육센터 에어돔에서 양 도시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친선 축구경기가 열린다. 이번 경기는 양양군 대표 선수 13명과 롯카쇼촌 대표 선수 13명이 참가해 모두 두 차례의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경기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팀을 이뤄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6대6 방식으로 전·후반 각 20분씩 진행되며,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우정을 나누는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두 번째 경기는 이번 교류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양양군과 롯카쇼촌 선수들을 한 팀으로 구성한 '한·일 혼합팀' 경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전략을 세우며 경기에 나서는 방식으로, 승패를 넘어 협력과 배려, 소통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양군은 혼합팀 경기를 통해 언어가 다르더라도 몸짓과 경기 운영, 팀워크를 통해 충분히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패스를 주고받고 골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경험은 국제교류가 지향하는 가장 큰 가치라는 설명이다.
 
친선경기를 마친 뒤에는 양 도시 교류단이 함께하는 환영 만찬도 마련된다. 참가 학생들은 식사를 함께하며 학교생활과 취미, 축구 이야기 등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도자와 관계자들도 향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양 도시 간 협력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양군은 이번 방문이 유소년들에게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의 국제교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교류는 경제와 관광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 체육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미래세대 중심의 교류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우호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카쇼촌 역시 양양군과 오랜 기간 지속해 온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왔으며, 양 도시는 유소년 축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민간 중심의 국제교류는 국가 간 관계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번 롯카쇼촌 유소년 축구교류단 방문이 참가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축구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한·일 유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롯카쇼촌과의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래세대가 세계를 향한 꿈과 시야를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년 넘게 이어져 온 양양군과 롯카쇼촌의 유소년 축구교류는 스포츠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임을 보여주고 있다. 승패보다 함께 뛰고 함께 웃는 경험을 통해 쌓이는 우정은 미래 한·일 관계를 이끌어 갈 세대들에게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양군은 앞으로도 롯카쇼촌과 체육·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미래세대 중심의 국제 우호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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