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화] 대형 개발 호재에 기대감↑...“영동대로 인근은 물론 양재대로까지 효과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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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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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개발 지역 가까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 효과 가장 클 것...재건축 단지부터 일반아파트까지 기대감 '가득‘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저렇게 개발된다면 저도 이사를 가고 싶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1동 문화센터에서 열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에서 자신을 세곡동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힌 한 주민은 영동대로 복합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나타냈다.

복합개발이 추진되는 영동대로 인근에는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단지부터 일반 아파트까지 다양하게 주거지가 형성돼 있다.

영동대로가 개발되는 지역 아래 쪽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부터 직선거리로 1.5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현재 서울시와 35층 규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107㎡는 이달 14억원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 3월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에서 49층 재건축을 주장하면서 “은마아파트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므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구간 위 쪽에는 삼성1동이 위치해 있다. 이 일대에는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홍실아파트부터 크고 작은 빌라까지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한강변에 위치해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건축심의를 통과한 홍실아파트는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단지를 타깃으로 한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문의는 줄어든 편이지만 현재 이 아파트 전용면적 96㎡의 매매가격은 15억원 전후에 형성돼 있다.

영동대로 끝자락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장 가까이 위치한 삼성동 일대 아파트가 호재를 누리는 것을 물론 그 효과가 양재대로가 위치한 일원동과 대치동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8월 추가 부동산 대책이 예고돼 현재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면서도 "영동대로 복합개발은 2023년까지 이어지는 긴 프로젝트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와 풍림 2차 아파트 등 일반 아파트도 봉은사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개발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들과 인접해 지나가는 탄천로와 올림픽대로가 지하화되고 보행교가 설치되면 잠실운동장과 한강으로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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