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원순 3선 도전하면 서울시장 출마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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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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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성향 식구끼리 경쟁할 필요 못느껴

  •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여부 놓고 저울질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아주경제(성남) 박재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로 자신의 위상을 굳건히 세웠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곧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경우, 서울시장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쳐 주목된다.

이 시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박 시장이 3선에 도전하면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박 시장이 서울시장을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3선을 하신다고 한다면 같은 팀원끼리 또 같은 성향의 식구들끼리 그럴(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특히 이 시장은 박 시장과는 시민단체도 같이 했고, 소위 인권변호 활동도 같이하는 등 살아온 과정이 다 같은데 굳이 그렇게 밀어내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자조섞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권에 소위 유용한 자원이 무한대로 있는 게 아닌 만큼 서로 중복되거나 손상 입히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3선출마 여부를 놓고 신중하게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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