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지자체 최초 3차원 분석 가능한 PMS 조사차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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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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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의정부)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3D교차 레이저 방식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 조사차량을 도입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다. 

도는 15일  남양주시 국지도 98호선(내각~오남)에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형목 도 도로관리과장을 비롯한 조사차량 제작사, 조사운영요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MS 조사차량 시승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PMS는 그간 도로 유지관리 담당자의 육안이나 민원에 의해 주관적으로 이뤄졌던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도로포장의 계획, 설계, 시공, 평가, 유지관리, 재시공 등 전 단계에 대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PMS 조사차량은 직접 도로를 주행하며 도로포장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DB화할 수 있는 과학적 조사장비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차량을 포함해 5대밖에 없다. 특히 도로 상태를 3차원으로 분석할 수 있는 3D교차 레이저 방식을 도입한 것은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중 첫 사례다.

차량은 탑승인원과 내구성을 고려해 현대 스타렉스로 선정했다. 이 차량에는 3차원 교차 레이저 방식의 도로 표면결함(균열, 소성변형) 조사장치, 종단 방향의 노면요철 정도를 조사하는 종단평탄성 조사장치 등이 설치됐다. 기존 GPS보다 한층 정밀한 위치 정보와 정확한 이동거리를 측정하는 장치 등도 갖췄다.

도는 이를 위해 운영인원 4명을 확보, 설계·제작 비용 5억원을 투입해 올해 4월께 PMS 조사차량 제작을 완료했다. 지난 5월 지방도 391호선(양평 서종~가평 북면) 및 국지도 56호선(김포~포천)을 대상으로 포장상태 데이터 시범조사를 실시했다.

차량은 앞으로 도내 도로를 직접 운행하며 각 도로별 균열률, 소성변형, 종단평탄성 등을 10m 단위로 수치화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지방도의 과학적・체계적 도로포장을 관리한다.

도는 이 차량을 활용해 2년 주기로 지방도 55개 노선(국가지원지방도 11개 노선 포함) 도로연장 2762km의 도로포장 상태에 대한 전수조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경기북부 21개 노선 1120km, 내년 3~11월까지 경기남부 34개 노선 1642km를 각각 조사한다.

김동근 도 부지사는 "도로침하, 포트홀 등 도로 안전과 안락한 주행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PMS 구축 및 안정적 운영을 통해 과학적 도로관리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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