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여름 걷기 좋은 생활권 녹색쉼터 소개

  • 도시숲·공원녹지, 폭염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기능 갖춘 생활 기반시설

  • 고양·수원·시흥·김포 공원과 부천·평택 가로숲길 등 주요 공간 소개

  • 올해 427억 원 투입해 264개 사업지에 도시숲과 가로숲길 등 조성

수원관광 광교호수공원 사진경기도
수원관광 광교호수공원.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초여름을 맞아 도심 가까운 곳에서 걷고 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시숲, 도시공원, 가로숲길 등 생활권 녹색쉼터를 소개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시숲과 공원녹지는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생태체험, 휴식공간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생활권 녹색 기반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도시숲은 여름철 도심의 그늘을 만들고 열섬현상을 줄이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도는 시민들이 별도의 장거리 이동 없이 생활권 안에서 산책과 휴식을 할 수 있도록 기존 공원과 도로변, 학교, 유휴지 등을 활용한 녹색공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권 녹색쉼터는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형 여가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도심 속 공원과 가로숲길은 출퇴근길과 통학로, 주말 산책길 등 시민 생활 동선과 연결돼 있어 폭염기 보행환경 개선과 시민 휴식공간 제공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고양 일산호수공원은 도민에게 널리 알려진 생활권 도시공원이다. 넓은 호수와 산책로, 잔디광장, 수목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과 산책객이 찾는 공간이며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다.

일산호수공원은 호수 주변을 따라 걷는 동선이 비교적 완만해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이용하기 좋고, 잔디광장과 수목공간이 이어져 도심 안에서도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휴식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계절별 꽃과 수변 경관을 함께 볼 수 있어 초여름 나들이 장소로도 활용된다.

수원 광교호수공원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주변에 조성된 수변공원이다. 산책로, 잔디광장, 수변 경관, 휴식공간이 어우러져 시민들이 걷기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도심 속에서 호수와 녹지가 결합된 경관을 접할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 업무시설이 가까운 도심형 수변공원이라는 점에서 생활권 공원의 기능을 보여준다. 시민들은 호수 주변 산책로와 전망 공간을 이용해 짧은 산책부터 가족 단위 여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공원을 찾고 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내륙 깊숙이 형성된 갯골과 옛 염전의 흔적, 염생식물, 갈대 등 자연생태자원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이다. 갯골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와 넓은 생태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산책과 생태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

갯골생태공원은 일반 도시공원과 달리 갯벌 생태와 습지 환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초여름에는 탐방로를 따라 걷는 시민들이 갈대와 염생식물 군락, 갯골 주변 경관을 함께 접할 수 있어 자연학습과 가족 나들이가 함께 이뤄지는 장소로 이용된다.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한강변 습지와 산책길이 어우러진 자연친화형 도시숲이다. 한강하구의 생태자원을 보전하면서 시민들이 산책과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산책객이 찾는 생태형 녹색쉼터다.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습지와 조류 서식지를 보전하면서 시민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탐방로와 관찰 공간은 생태환경을 직접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이 한강하구의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도심 속 가로공간을 활용한 사례로는 부천 송내대로 가로숲길이 있다. 도로변 녹지와 가로수를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공간에 그늘과 녹음을 제공해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도시숲 역할을 하고 있다.

평택 국도1호선 가로숲길도 초여름에 걷기 좋은 녹색공간으로 꼽힌다. 주요 도로변에 조성된 가로수길은 도심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차량 이동이 많은 공간에 녹색 경관을 더해 보행자와 운전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가로환경을 제공한다.

가로숲길은 공원처럼 별도 목적지를 찾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매일 지나는 도로와 보행로를 녹색공간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도는 가로수와 띠녹지, 보행로 주변 식재를 통해 생활권 안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숲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녹색공간은 전국 단위 평가에서도 사례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도시숲 분야, 부천 송내대로 가로수가 가로수 분야에서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025년에는 평택 국도1호선 가로숲길이 가로수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해당 구간은 주요 도심 도로를 따라 수목을 식재하고 관리해 도시열섬 완화와 녹색 경관 조성에 활용된 사례로 소개됐다.

앞서, 경기도는 올해 427억원을 투입해 생활권 주변 공유지 등 264개 사업지에 총 37만5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기후대응 도시숲 5개소, 가로숲길 21개소, 쌈지공원 37개소, 학교숲 14개소, 도시숲 리모델링 13개소, 도시숲길 정비 9개소 등이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폭염과 미세먼지 등 도시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되는 녹지공간이다. 쌈지공원과 학교숲은 주거지와 학교 주변의 작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과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쉬고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드는 생활밀착형 녹지사업으로 추진된다.

도시숲 리모델링과 도시숲길 정비 사업은 기존 녹지공간의 이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도는 노후화된 산책로와 휴게시설, 식재 상태를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공간별 정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도는 도시녹지의 사후관리를 위해 수원시 등 18개 시군에 도시녹지관리원 25명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31개 시군의 기후 특성과 자연환경, 지역 주민 수요를 반영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시숲 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숲은 조성 이후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시민 이용 효과가 유지되는 시설이다. 도는 수목 생육 상태, 보행로 안전, 휴게시설 관리, 병해충 대응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시군과 함께 생활권 녹지의 관리 체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초여름에는 낮 시간대 햇볕이 강해지는 만큼 공원을 찾는 도민들은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어린이나 어르신과 함께 이동할 경우 그늘이 이어지는 동선과 휴게시설 위치를 미리 확인해 달라"며 "반려동물 동반, 자전거 이용, 쓰레기 배출 등 기본 이용수칙을 지키면 더 많은 도민이 쾌적하게 녹색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생활권 주변 공유지, 학교, 도로변, 기존 공원 등을 활용해 도시숲과 공원녹지를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들이 집과 직장, 학교 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쉼터를 늘리고, 폭염과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도시 녹색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포시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사진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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