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인터뷰] 스누퍼 "데뷔 후 첫 드림콘서트 출연, 너무 설레고 기뻐…가장 바쁜 한 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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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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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드메이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스누퍼가 성공적인 해외 활동을 마치고 5개월만에 국내에 컴백해 팬들과 만난다.

스누퍼는 27일 오후 한 음악 프로그램 출연 전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5개월만의 컴백 소감 및 해외 활동 성과에 대해 밝혔다.

스누퍼는 지난해 11월 세 번째 미니앨범 ‘Rain of Mind’ 이후 약 5개월만에 네 번째 미니 앨범 ‘I Wanna?’로 국내에 컴백했다. 이는 데뷔 이후 가장 오랜 공백기였다.

5개월의 공백기 동안 스누퍼는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등 해외에서 활동하며 해외 팬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지난 3월 22일에는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Oh Yeah!!’로 오리콘 차트 2위, 타워레코드 싱글 종합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큰 인기를 누리며 화제를 낳았다.

스누퍼 수현은 “해외에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뿐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스누퍼를 보기 위해 약 1만 여명의 팬들이 공항에 운집하기도 했다. 처음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우성은 “많이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저희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실지 몰랐다”며 웃었다.

수현은 “원래 한류 자체를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K팝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베트남에서 노래를 베트남 말로 녹음해서 들려드렸는데 따라 불러 주시더라. 정말 좋았다”며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저희가 탄 차를 따라오시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세빈은 “선배님들께서 뿌려놓으신 꽃길을 우리가 따라가는 것 뿐이다”라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과 베트남에서의 인기를 확인하고 돌아온 한국에는 5개월만의 컴백이지만, 스누퍼는 공백기 동안 국내 팬들과는 SNS로 꾸준히 소통해왔다.

세빈은 “공백기 동안 SNS를 계속 했다. 그래서 국내 팬 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신 것 같다”며 “우리의 일상을 담아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우성 역시 “우리가 아직 핸드폰이 없다 보니 소통하기에 어려웠는데 지난번 ‘아육대’에 출연해서 좋은 성적을 내서 태블릿PC가 생기게 됐다. 그래서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면서 지낼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국내에서도 스누퍼를 보는 시선은 예전과 달랐다. 리더 태웅은 “저희를 바라봐주시는 시선도 달라졌다. 너무 기분좋다. 해외에서 잘하는 모습들을 이제 국내 활동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스누퍼 4번째 미니앨범 'I Wana?'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성 태웅 수현 상호 세빈 상호.[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들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바로 반응이 왔다. 바로 모든 아이돌 그룹들의 꿈의 무대인 ‘드림콘서트’에 데뷔 후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

세빈은 “예전부터 드림콘서트이 진짜 나가고 싶었다. 큰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다”며 벅찬 표정을 지었다.

수현 역시 “매년 드림콘서트가 있는데, 매번 고대하면서 기다렸다. 그런데 못 나갈 때가 더 많았었다”면서 “큰 무대에 서면 경험도 되고 너무 좋을 것 같다. 기쁘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태웅도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엑소 선배님들과 태민 선배님까지. 너무 기대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누퍼의 이번 타이틀곡 ‘Back:Hug(백허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트로피컬 하우스의 곡으로 밝고 통통 튀는 멜로디와 시원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특히 데뷔곡 ‘쉘 위 댄스’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남친돌 이미지 대신 남성미를 강조했다.

귀여운 남친돌의 콘셉트와 강렬한 남성다운 콘셉트 둘 중 어떤 콘셉트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냐는 질문에 수현은 “둘 다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장난스러운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 끼 부릴 수 있는 귀여운 콘셉트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세빈은 “힙합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갓세븐 선배님들 노래 중에 ‘딱 좋아’와 같은 귀여운 힙합 스타일의 노래도 좋은 것 같다”고 꼽았다.

스누퍼는 2015년 11월 데뷔해 올해로 데뷔 2년, 햇수로 3년차를 맞이했다. 이제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에서도 후배 그룹들이 생겼다. 여전히 “신기하다”고 하면서도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아직 스누퍼를 잘 모르시니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며 스스로를 다잡기도 했다.

수현은 “우리 음악색을 찾아서 쉬지 않고 앨범을 내면서 활동하고 싶다. 힘들어도 우리는 활동하는 게 오히려 더 쉬는 것 같다. 팬 분들과 소통하면 정말 힐링이 된다”며 “일하는 게 더 즐겁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또 최근 트렌드인 그룹 내 유닛 활동이나 솔로 음원 발매 등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수현은 “정말 하고 싶긴하다. 그래서 배우려고 준비 중이다”라며 “예전에 같이 음악하던 친구들이 있는데, 스누퍼 활동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난 뒤에 협업을 해서 저의 음악도 들려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룹 활동이 먼저다. 주변에 음악하고 있는 분들도 많지만 그룹 활동에 집중하다 보면 그럴 시간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전하며 솔로, 유닛 활동보다 그룹 활동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스누퍼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태웅은 “올해는 한국과 외국을 왔다 갔다 할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처럼 5개월이나 쉬지는 않을 것 같고, 계속 국내외를 교류하면서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우성 역시 “스누퍼 데뷔 이후 가장 바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즐거워했다.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는 스누퍼. 각종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주간 아이돌’ 출연에 대한 갈망(?)은 남달랐다.

우성은 “불러만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다. ‘주간 아이돌’에 아직 나가지 못했는데 정말 꼭 나가고 싶다”며 “항상 ‘주간 아이돌’ 나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출연 욕심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2017년 목표에 대해 태웅은 “‘백허그’로 활동하면서 예전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더 길게 활동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달라”고 팬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스누퍼는 오늘(28일) KBS2 ‘뮤직뱅크’ 출연한다.
 

그룹 스누퍼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스누퍼 4번째 미니앨범 'I Wana?'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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