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친구들 덕에 즐거운 라운드”…‘95년생 삼총사’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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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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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고진영, 백규정, 김민선. 사진=KLPGA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95년생 삼총사’로 불리는 고진영(22), 백규정(22), 김민선(22)이 다시 뭉쳤다.

고진영과 백규정, 김민선은 13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셋이 동반 라운드를 펼친 건 루키 시절인 2014년 11월 포스코 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이후 백규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해 이들 셋은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백규정은 미국 투어를 당분간 접고 올해부터 국내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가 백규정의 국내 복귀전. 특히 셋은 동갑내기를 떠나 우정이 돈독해 대회 경기위원회도 동반 플레이를 하도록 배정했다.

이날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이글 1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백규정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와 보기를 각각 1개씩 범해 1오버파 74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고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재미있었다. 약 3년 만에 셋이 함께 쳤는데 그 당시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던 것 같다. 그땐 모두 루키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천진난만했던 것 같다”고 회상한 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이 변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치면서 편하고 즐겁게 1라운드를 마무리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초반에는 조금 잘 풀리는 듯 했는데 후반이 조금 아쉽다.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특히 퍼트할 때 그린을 잘 못 읽었다”면서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해서 내일은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고진영은 한 대회를 쉬고 나온 것에 대해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실전 감각도 그렇고 여러모로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친구들과 치는 덕에 긴장도 금방 풀렸고 연습라운드 하는 것처럼 편하게 칠 수 있게 돼서 크게 문제는 못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톱10으로 잡은 고진영은 “내일 하루도 친구들과 치게 될 텐데 재미있게 치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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