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 사상 첫 식량 원조…미얀마·캄보디아에 750t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쌀이 사상 최초로 식량원조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ASEAN+3 Emergency Rice Researve) 위원회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애프터를 통한 쌀 750t 원조 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애프터는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이 역내 식량위기 등 비상시 공동 대응을 위해 2013년 3월 설립한 쌀 국제 공공비축제도다. 한국은 같은해 7월 애프터 협정의 국회 비준을 완료하고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애프터 사무국을 통해 올해 쌀 무상원조사업에 공여국으로의 참여를 희망, 애프터 내부 절차를 거쳐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각각 쌀 500t과 250t을 지원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비록 이번 원조가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농산물 원조를 받던 나라가 쌀을 원조해주는 나라로 바뀐 첫 사례일 뿐 아니라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쌀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원조용으로 방출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남아도는 쌀의 용도를 확대해 국격 제고에 기여하고 재고 감축 및 수급문제 완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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