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8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9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점검 결과, 노지채소의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기온이 예년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일부 품목의 도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차를 두고 소매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양파는 정부와 생산자단체의 수급조절 노력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이루고 있다. 반면 배추·무 등 봄작형 채소류는 현재까지 안정적인 가격 흐름이나 향후 고온 지속시 작황부진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축산물 수급 불안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가축 전염병 발생 여파 등으로 인해 주요 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계란(30구 한 판) 소비자 가격과 닭고기(1㎏) 가격은 7588원, 665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17.7% 뛴 상태다.
농식품부는 계란은 1~4월 입식량이 큰 폭 증가해 7월 이후에는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농식품부는 다음달 1일까지 할인지원 기간을 추가 연장할 방침이다. 닭고기 가격 상승 우려에는 부화용 종란 1700만개를 수입·공급하는 한편 가공용 닭고기 할당관세를 통해 외식 수요도 분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달 1일까지 쌀·계란·양배추를 할인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양파·오이·애호박·청상추·대파·소고기·돼지고기 할인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며, 11일부터 17일까지는 참외도 할인 대상에 포함될 계획이다.
박 실장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농축산물 수급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민·관합동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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