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ZTE 필두로 중국 특허 출원 급증...2년이면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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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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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중국 특허 출원량 4만3000건 3위, 전년비 45% 급증

  • 기업별로는 중국 ZTE, 화웨이가 1, 2위....퀄컴, 미쓰비시, LG전자 제쳐

ZTE가 지난해 국제 특허 출원량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특허 출원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의 공장', '짝퉁 천국' 등으로 불렸던 중국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은 16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국제 특허 출원량이 총 4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무려 45%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속도라면 2년이면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중국 기술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은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ZTE(中興·중싱)과 화웨이였다. ZTE와 화웨이는 지난해 특허 출원량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ZTE의 지난해 특허 출원량은 4000건도 훌쩍 넘었다.

미국의 퀄컴, 일본의 미쓰비시, 한국의 LG전자, 미국의 HP, 인텔 등이 그 뒤를 따랐다. 2위 화웨이 특허 출원량도 거의 4000건에 육박했지만 3위 퀄컴의 특허신청 건수는 3000건도 크게 밑도는 수준에 그쳐 격차가 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강세였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 특허 출원량은 전체의 47.4%로 절반에 달했고 유럽과 북미지역 비중은 각각 25.6%, 25.3%였다. 일본과 한국의 특허 출원량도 상당하지만 증가율 측면에서 중국이 압도적이라는 분석이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중국의 국제특허, 브랜드 출원량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최근 중국이 '중국 제조'에서 '중국 창조'로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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