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시보 "시진핑-트럼프 회담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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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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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G2관계 불확실성 해소…미래지향적 관계 만드는 데 도움

  • 양국관계의 역사적 교훈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관영언론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중간 정상회담이 전 세계 주요 2개국인 미·중 양국간 관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15일 게재한 '전 세계 여론의 기대를 받고있는 "시진핑(習近平)의 방미설"'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서다.

사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은 '확실한 소식'으로 간주돼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돼지도 않았음에도 사람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향후 4년간 미·중관계 향방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은, 전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커다란 사건"으로 "이것의 의미는 말하지 않아도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사설은 의미를 부여했다.

사설은 "또 미중 정상회담이 한달내 열린다면 이는 미국의 신임 대통령이 취임후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중국 정상과 회담하는 것으로, 이것 역시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도 전했다. 

사설은 "조만간 열릴 시진핑과 트럼프 회담은 미중관계에 호재"라며 "아직도 미중관계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는 세계 주요2개국인 미·중간 상호관계의 확실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설은 향후 미·중관계는 지난해말 사람들이 추측했던 것보다 훨신 긍정적이고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사설은 "하지만 중국과 미국의 전면적 관계는 여전히 채워야 할 '빈 괄호'들이 있다"며 "미·중 교역, 한반도 위기, 남중국해 문제등에 대해서는 양자가 상호 소통함으로써 건설적으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국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앞의 문제들은 미·중관계에 있어서 새롭게 등장한 것들이 아니며, 이미 양국은 그동안 이와 관련해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때로는 티격태격하면서 적지 않은 경험과 교훈을 쌓았다"고도 전했다.

그것은 아무리 양국간 이견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결국엔 협상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왔다는 것이며, 이것이 미·중 양국의 장기적 이익에 더욱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도 사설은 설명했다.  사설은 미·중 양국이 상호 관계를 다루는 데 있어서 협력 상생하고 대립을 피하는 게 유일한 선택이라는 게 아마도 역사가 내린 결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중 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순리적으로 열리길 희망한다"며 "이는 오늘날 긴박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력을 제공하고, 미·중 관계에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이로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사설은 기대감을 전했다. 

신창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주임도 환구시보를 통해 "미중간 정상회담 개최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며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교류하는 것은 개인간 상호신뢰를 쌓는 것은 물론, 양국간 정치적 상호신뢰를 구축하는 핵심"이라고 전했다. 또 신창 부주임은 미·중간 정상회담은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초 미국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앞서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중·미 양국은 정상을 비롯한 각료 간 교류를 위해 지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이를 매우 중시한다”면서 “구체적 소식이 있으면 즉시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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