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이젠 음성 넘어 문자 시대? 기술 개발 가속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3-13 17: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최근 IT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음성인식 AI 비서다. 아마존 알렉사를 비롯해, 애플의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등은 차세대 사물인터넷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음성인식을 넘어서 페이스북과 같은 IT 기업들은 음성을 넘어서 문자로 기기들을 콘트롤하는 기술 개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설립자인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체개발한 AI 비서인 자비스의 가동 방식에 있어서 음성보다는 문자를 선호한다고 최근 밝혔다. 주변에 있는 이들의 신경의 덜 거슬리면서도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 문자의 장점이라고 저커버그는 주장했다. 

저커버그 또 최근 음성 통화보다 메시지 사용량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때 AI 제품들이 단순히 목소리에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보고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문자를 통한 기기 작동기술과 관련해 최근 싱가포르의 작은 기업인 유니파이드 인박스(Unified Inbox)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일반적인 메시지를 통해 기기를 작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허를 소유한 유니파이드 인박스는 몇 년에 걸쳐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니파이드 인박스의 대표인 토비 뤼케르트는 "이 기술은 기계의 언어와 인간 언어사의 통역사 같은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소비자들은 사물인터넷을 통해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들을 시리얼 넘버를 통해 특정 사용자의 계정이나 전화전호에 추가할 수 있다.  유니파이드 인박스의 기술은 일반 문자는 물론이고 트위터 등 메시징 앱을 통해 오븐과 전기주전자와 같은 기기들을 작동시킬 수 있다. 회사는 이밖에도 현관문, 쓰레기통, 블라인드, 그리고 정원 스프링클러 등도 조종하는 작업을 시험하고 있다고 뤼케르트는 밝혔다. 

회사는 현재 보쉬와 같은 대규모 회사와도 연계를 하고 있으며, 협력을 하는 회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인터넷으로 조종하는 기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매 기기마다 다른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조종하는 방식은 소비자들이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제이슨 제임슨 IBM 아시아 지역 부문장은 지적했다. 

로이터는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은 단순히 인간의 명령을 알아듣는 것을 넘어서서 인간의 습관을 익히고, 그것을 예측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