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첫 무단침입 생겨…관저부근까지 들어와 경호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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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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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 무단침입 사건이 일어났다. 

전날 밤인 10일 밤 11시 38분께 한 남성이 백안관 담을 넘어 무단으로 침입했으며, 대통령 관저 부근까지 접근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사건 발생 직후 경계태세를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로 격상했다. 비밀경호국은 근무 중이던 요원에게 체포됐다고 밝혔으며, 침입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체포되 뒤 자신은 대통령의 친구이며, 약속이 있어서 왔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소지한 배낭에는 랩톱 컴퓨터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위험 물품이 들어있지는 않았다. 

비밀경호국은 백악관 남쪽과 북쪽 지역을 모두 샅샅이 수색했으나 안보상 우려할 만한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대통령 경호 허점 논란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도 백악관 무단침입 사건이 자주 발생해 비밀경호국이 여러 차례 비난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9월 흉기를 소지한 침입자가 백안관 내부까지 침투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시 비밀경호국장은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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