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덮친 일본, 폭설 영향에 비행기 결항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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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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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2m 넘는 폭설에 사망자도 2명 발생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북부를 중심으로 폭설이 계속되면서 주요 항공사의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일본항공(JAL)은 히로시마와 고마쓰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등 12편이 결항됐다. 또 다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에서는 항공 일정 가운데 83편이 취소됐다.

국내선 중심의 일본트랜스오션항공은 오키나와 나하에서 미야코섬 등 인근 섬을 오가는 항공편 6편이 결항됐다. 피치항공은 나하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 2편을 취소하는 등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결항은 최대 2m에 이르는 폭설에 따른 것으로, 항공기의 출발과 도착 시간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는 날씨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탑승 수속을 일시 중단한 상태여서 공항이 붐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항공사는 홈페이지나 전화 창구 등을 통해 비행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일본에서는 이번 주말 해안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m가 넘는 폭설이 내리고 2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일어났다. 최대 적설량을 보인 곳은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2m 42㎝), 니가타현 쓰난마치(1m 82㎝), 후쿠시마현 다다미마치(1m 54㎝)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

니가타 공항에서는 14일 저녁 제설작업을 위해 활주로를 폐쇄하면서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홋카이도에서 운행되는 신칸센도 일부 구간에서 30분 이상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이는 이 노선 개통 후 처음이다. 도카이도 신칸센도 최대 1시간 10분가량 운행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설로 80대 여성과 60대 승려가 사망하고 빙판길 차량 사고나 눈을 치우다 부상을 입은 사람도 최소 4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8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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