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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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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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직원 여러분

2017년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국내외 전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생산현장에서 큰 힘이 되어 주시는 배상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와 조합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는 LG가 창립 70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고객만을 생각하며 사업을 일궈온 LG의 창업정신을 이어가면서, 그룹 내 혁신을 주도하고 LG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 서 왔습니다.

저는 신임 CEO로서 우리가 지금까지 다져온 기본을 바탕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LG전자가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일등 LG”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의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거세지고 있음을 우리는 이미 곳곳에서 체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반세계화와 자국을 중시하는 보호무역 중심으로 경제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유가, 원재료, 금리 인상 등은 우리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변화 속에서도 Product Leadership, Market Leadership 그리고 품질 Leadership을 바탕으로 “고객이 선망하는 진정한 일등 LG”라는 우리의 지향점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하겠습니다.

2017년, 진정한 일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선상에서 임직원 모두가 철저하게 실행하고 반드시 체질화해야 할 몇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익을 전제로 성장하는 “Profitable Growth”를 사업의 가장 중요한 기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매출 정체를 극복한다는 명목으로 볼륨을 늘리는 데에만 집착하는 양적인 성장은 결과적으로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지난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철저히 수익이 전제된 성장을 통해서만이 생존을 뛰어넘어 영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 사업의 운영 방향을 말씀 드리면, 먼저 B2C사업은 제품 품질, 비용, 생산지 등 사업의 기본 경쟁력을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의 지불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육성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선도 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방식으로 바꿔나가야 하겠습니다.

올레드TV, 트윈워시, 스타일러, 그램PC, 톤플러스와 같이 세상에 없던 우리만 가진 제품들을 빠르게 확산하는 데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 되고 있는 B2B사업은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철저하게 우리만의 “고객 밀착형 사업방식”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 발굴하여 성장을 가속화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VC사업은 사업운영 체제를 고도화하면서도 기존의 부품업체가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발굴하여 고객에게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주시기 바랍니다.

미래사업 준비를 위한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의 스마트 사업은 기존의 사업들과 제대로 연결해서 로봇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진화시키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IoT와 같은 스마트 기술을 생산·제조 설비에도 접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생산성을 확보하는데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B2C와 B2B 미래 사업들이 수익을 기반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원 여러분의 중지를 모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갑시다.

둘째 고객과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약속인 “품질”과 “안전”을 경영의 큰 축으로 두고 운영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품질 문제로 고객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Compliance 이슈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기업에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했던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고객의 품질에 대한 민감도나 기대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자사 역시 경험해보지 않은 사업들과 새롭게 시도하는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품질 검증, 프로세스 준수 등 우리의 품질 마인드에 있어서도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어, 질 Leadership을 확보하기 위한 더욱 강도 높은 노력이 요구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품질 마인드나 실행의 결과가 고객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우리 스스로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품질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약속임을 명심하여 전 임직원은 물론, 협력회사까지 “일등 품질”을 실현하는 데 앞장 서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경쟁하면 반드시 이기고 일등이 되겠다는 Winning Spirit”을 내재화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갑시다.

사업의 변화 과제들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민첩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사고와 일하는 방식입니다.


경쟁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 이를 준비하는 과정과 임하는 자세가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한번 시작한 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을 보겠다는 집념과 성공을 향한 열정만이 진정한 일등 체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생산, 개발, 영업.마케팅, 지원부서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높은 기대치는 효율과 스피드, 독한 실행을 통해서만이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여러분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LG전자 임직원 여러분,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과 경쟁상황은 점점 더 어려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Technology Leadership,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우리 임직원의 집념과 열정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쟁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말겠다는 독한 승부정신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해 주시고, 해외법인에 근무하시는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글로벌 시장의 최전선에서 LG의 위상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임을 잊지 마시고 고객이 선망하는 LG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임직원 모두는 도전의 과정에서 편법이나 요행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실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을 철저히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우리 LG전자가 영속적으로 발전하고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변화의 여정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 구성원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과 Vision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일등 LG”로 도약합시다.

제가 가장 먼저 선두에서 이러한 변화와 도전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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