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지역과 함께 따뜻한 '情'이 '通'하는 고리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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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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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원자력, '孝드림 한마당 잔치' 7년째 시행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UAE에 건설하고 있는 APR1400과 같은 노형인 신고리3호기 상업운전을 앞두고 막바지 시운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주민의 뜻을 모아 자율유치로 결실을 맺은 신고리5·6호기는 지난 6월 착공이후 터파기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조선산업 침체로 돌파구를 잃어버린 울산경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리원자력본부의 따뜻한 경영 실천 현장을 둘러본다.

◇ 지역 저소득층 아동들 위해 희망의 선물상자에 정성 담아
 

드림켓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에게 보내줄 선물상자를 포장하고 있는 22개 사회공헌협약 기업대표들 모습. [사진제공=고리원자력본부]


지난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선 '자원봉사 Hands on – 드림켓 제작행'가 열렸다. 울산시 자원봉사센터가 지역의 22개 기업, 단체 등과 공동으로 시행한 이날 행사는 울산과 울주지역 아동센터 등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 2200여명에게 꿈과 희망이 담긴 사랑의 선물 보따리를 포장,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다.

고리원자력본부 직원들은 이날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학용품, 겨울용품, 희망엽서를 선물박스에 정성스레 담는 작업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울주대외협력실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면서 이날 직접 행사에 참석한 최석구 과장은 "우리의 손길이 오늘 포장한 선물박스를 통해 지역의 아동들에게 전해져 아이들로 하여금 따뜻한 이웃이 주위에 함께 있다는 위로와 격려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어르신들 위한 '孝드림 잔치' 베풀어
 

고리원자력본부 노인의 날 기념 孝 한마당 잔치. [사진제공=고리원자력본부]


지난달 14일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남부노인복지관에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고리원자력본부에서 후원한 '효드림 잔치'가 성황을 이뤘다. 노인의 날을 맞아 울주군의 서생면, 온양읍, 온산읍, 청량면, 웅촌읍 등 울주군 남부권 어르신 8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작품발표회, 노인의 날 기념식, 축하공연, 어르신 건강검진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작품발표회는 어른신들이 평소 노인복지관에서 갈고 닦은 스포츠댄스와 라인댄스, 민속무용 등 솜씨자랑이 펼쳐졌다. 축하공연엔 5인조 트로트 걸그룹 '오로라'가 출연해 흥겨운 노래로 어르신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을 위해 고려요양병원과 남부통합보건지소, 남울산 보람병원이 참여해 치매검사, 한방진료, 안과진료 등을 무료로 실시,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펴드렸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20여명의 봉사대원들은 이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보행을 돕는 한편 도시락 배식, 진료안내, 주차장 정리, 행사장 뒷정리 등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고리원자력본부의 '孝드림 한마당 잔치'는 2010년부터 7년째 매달 정기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과 10월 경로의 달엔 울주 남부권 5개 읍면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또 매달 발전소 인근 75개 자매마을 노인정을 방문, 생필품 지원과 반찬나누기 활동도 병행해 어르신들의 힘이 되고 있다.

◇ 태풍 '차바'로 침수된 가정 찾아 가재도구 꺼내 말리기도
 

고리원자력본부 직원들이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주택을 방문, 피해복구(침수가옥 가재도구 말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고리원자력본부]


지난 10월 5일 태풍 '차바' 동반한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태화강이 범람해 울산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고리원전 직원들은 인근지역인 울주군 서생면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온산읍과 서생면을 거쳐 흐르는 회양강 주변의 저지대에 위치한 집들은 침수되고, 도로는 흙에 퇴적돼 교통이 통제되고, 회야강 일대는 해안에서 밀려든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가옥이 침수된 집을 찾은 고리원전 직원들은 집안의 젖은 가재도구, 이불, 가전제품 등 집기들을 마당으로 꺼내어 말리고, 쌀이 물에 젖어 당장 끼니 해결이 어렵게 되자 동네 부녀회장과 함께 한걸음에 동네회관으로 달려가 20kg들이 쌀을 가져오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서생면 윗술마마을의 침수된 집에 거주하는 A씨(70)는 "자식들이 멀리 살아 이 많은 가재도구를 어떻게 말릴지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고리원전 직원들이 와서 도와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에 있던 굴삭기, 덤프트록, 양수기, 배수펌프 등 중장비들도 울산시내 침수피해가 심한 지역과 서생면 일대에 긴급 지원, 신속한 피해복구가 되는데 힘을 보탰다.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는 신고리3·4호기와 건설공사가 한창인 신고리5·6호기로 울산 원전시대를 열어가는 고리원자력본부의 향후 '情'이 '通'하는 지역상생경영 행보를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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