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분기 반전 키워드는 '멕시코·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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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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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 비롯 신흥시장 판매 확대

  •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 확대

기아차 3분기 실적 현황.[자료=기아차]


아주경제 윤태구·이소현 기자 =기아자동차가 4분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반전 키워드로 '멕시코'와 'RV'를 꼽았다. 기아차는 27일 4분기 자동차 시장 전망과 관련해 △멕시코 신공장을 통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차종 판매 비중 확대 △내실경영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락과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현재의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우선, 지난 5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 확대를 통해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시장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실제 기아차의 중남미 판매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K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들어 9월까지 14만535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9%나 증가했으며 중남미 대표 국가인 멕시코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생산물량을 미주 지역 등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할 예정으로, 향후 기아차의 신흥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이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판매에 돌입한 니로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되면 기아차의 RV 판매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향후 새로운 SUV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전세계적인 RV 판매 확대 추세에 적극 대응하며 RV 명가 기아차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사적인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에도 현재의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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