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vs 고진영 ‘최강자 가리자’…KB금융 챔피언십 ‘박인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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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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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진영. 사진=KLPGA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를 가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펼쳐진다.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2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는 매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하며 전통과 권위의 메이저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대회 명성에 걸맞게 총상금액을 1억원 증액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국내외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화려함을 더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대회 2연패에 관심이 쏠린다.

전인지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대회 4승(LPGA 2승·JLPGA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3위에 올라섰다.

K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하며 국내 적응을 마친 전인지는 올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국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LPGA 투어는 단 4개의 대회만 남겨두고 있어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신인상 등의 각종 순위 부문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가 크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막바지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강자를 다투는 박성현(23)과 고진영(21·이상 넵스)의 경쟁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국내 일인자로 꼽히는 ‘장타여왕’ 박성현은 한 대회 휴식을 취한 뒤 지난주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성현은 올해 7승을 수확했으나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박성현을 바짝 뒤쫓는 상금랭킹 2위 고진영과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굵직한 대회에서 3승을 거둔 고진영은 지난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성현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518점을 획득한 고진영은 박성현(512점)에 6점 차로 앞서 있다.

올해 상금왕이 유력한 상금 랭킹 1위 박성현은 12억6200만원으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안심할 수는 없다. 2위 고진영이 상금 부문에서도 9억8800만원으로 추격하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 여부에 따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한 상황이다.

신인상은 이소영(19·롯데)과 이정은(20·토니모리)가 경쟁을 벌인다. 이밖에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미림(26·NH투자증권)과 이미향(23·KB금융그룹)이 출전하며, 국내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배선우(22·삼천리)와 장수연(22·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도 나선다.

또한 시즌 1승씩을 거두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이민영(24·한화), 김민선(21·CJ오쇼핑), 김해림(27·롯데) 등 실력파 선수들도 이번 대회 출전 신청을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이번 대회 불참한다. 대회 주최사인 KB금융그룹 소속의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이 완벽하게 낫지 않아 이번 대회 직전 불참을 결정했다. 대신 박인비는 대회 기간에 대회장을 찾아 팬 사인회와 골프 꿈나무를 위한 재능기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현장에서는 KLPGA와 한국유방암학회가 공동으로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선수들은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위해 핑크리본 배지를 부착한 후 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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