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상금왕·대상 모두 가져오겠다”…대구경북오픈 ‘2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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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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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시즌 상금랭킹 1위 최진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최진호(32·현대제철)가 201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사냥에 나선다.

최진호는 20일부터 나흘간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158야드)에서 열리는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 출전해 상금왕과 대상,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2승을 챙긴 최진호는 상금 4억2300만원을 벌어 제네시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5억원,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최진호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상금왕은 사실상 확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 상금 랭킹 2위 박상현(33·동아제약·3억5900만원)과 3위 이경훈(25·CJ대한통운·3억원), 4위 이상희(24·2억7300만원)는 출전 신청을 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5위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2억5100만원)과는 상금 격차가 1억7200여만원으로 벌어져 여유가 있다.

최진호는 올 시즌 상금왕과 함께 대상 타이틀도 노리고 있다. 최진호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 4009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3008점으로 이창우(23·CJ오쇼핑)가 뒤쫓고 있고, 주흥철이 2778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대회 성적에 따라 대상 타이틀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상금왕과 대상 2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지난 2014년 김승혁(30)이다.

최진호는 대회를 앞두고 “올해 성과는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 모두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진호는 “다른 선수들이 못 치길 바라지 않고 내가 멋진 플레이를 선보여 타이틀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진호와 함께 시즌 2승을 수확한 주흥철도 “시즌 2승에 만족하지 않겠다. 남은 2개 대회에서 전력을 다해 3승 그 이상을 노려볼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구경북 오픈은 올 시즌 첫 신설한 대회로, DGB금융그룹이 KPGA 투어 첫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또한 KPGA가 심혈을 기울여 온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전국순회 투어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함께 한다.

지난 2008년 헤븐랜드CC(현 롯데스카이힐 성주CC)에서 열렸던 연우헤븐랜드 오픈 이후 8년 만에 대구 경북지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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