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9월 V10 후속작 출시...V자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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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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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손실은 추정치 [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G전자가 하반기 V시리즈 후속작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MC사업)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만큼 이번 후속작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9월 스마트폰 라인업인 V시리즈 후속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작인 V10이 지난해 10월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정도 빠른 셈이다.

​V시리즈 후속작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다. 다만 5.7인치 대화면과 전작의 기본적인 틀인 듀얼카메라를 비롯해 세컨드스크린(보조화면)과 탈착식 배터리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전자가 출시할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탑재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당초 LG페이는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방식 외에 IC칩 방식과 스마트 OTP 관련 기술까지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하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페이가 탑재되는 첫 스마트폰으로 V시리즈 후속작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반기 내놨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만큼 V시리즈 후속작에 거는 LG 안팎의 기대는 크다. 증권업계에선 G5의 2분기 판매량(공급기준)이 시장 예상치(300만~350만대) 보다 낮은 250만대 안팎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2020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2분기 1000억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V시리즈 후속작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둬야 내년 상반기 G5의 후속작도 원할하게 출시될 '멍석'이 깔리는 셈이기도 하다.

지난해 LG전자가 V시리즈의 전작인 V10을 출시할 당시 'V'에 대해 '어드벤처(adventure)의 V', '비주얼(visual) 세대의 V'라는 해석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V시리즈로 V자 반등을 끌어내야 한다.

LG전자는 이미 V시리즈 후속작을 위한 준비를 대략 마친 상태다. 지난 18일부터 MC사업본부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특히 PMO 조직을 신설하고 G시리즈와 V시리즈의 PMO 부서를 분리했다.

PMO는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V시리즈의 모든 사업은 하정욱 상무(전 MC연구소 MC선행상품연구소장)의 지휘 하에 이뤄진다.

이번 개편만으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C사업부 효율화 전략으로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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