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증후군 증상 '안면홍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발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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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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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폐경기증후군의 증상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폐경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안면홍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안면홍조는 반복적으로 얼굴과 목, 상체에 갑자기 열감이 느껴지면서 피부가 붉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발한이나 가슴 두근거림, 불쾌한 기분 등을 동반한다.

안면홍조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여성에서 폐경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3분 전후로 짧게 지속되며 반복하여 나타나고, 폐경 1~2년 전부터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은 보통 1~2년간 지속된다.

폐경 여성에게서 안면홍조가 일어나는 원인은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난소 안에 있는 여포와 황체에서 주로 분비되며, 태반에서도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는 사춘기 이후 많은 양이 분비되어 여성의 이차성징의 원인이 된다. 또한, 여포자극호르몬(FSH)와 황체형성호르몬(LH), 프로게스테론과 함께 작용해 자궁벽의 두께를 조절하고 배란에 관여해 여성의 생식주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이차성징 뿐만아니라 물질대사기능에서 지방대사에 관여하고 근육의 무게를 줄이며 혈관과 피부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염분과 수분을 유지하고 성장호르몬을 높이는 등 체액의 균형을 맞추는데 관여하고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의 생산을 돕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에스트로겐은 폐경이 아니더라도 양측 난소를 모두 적출하는 수술을 받거나 난소작용을 억제하는 항암요법 또는 항여성호르몬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안면홍조를 유발한다.

안면홍조는 홍조를 유발하는 원인을 치료함으로써 호전될 수 있다. 폐경 여성에게서 생기는 안면홍조는 에스트로겐 감소가 원인이므로 호르몬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증상이 완화된다. 호르몬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나 승마추출물을 사용해 볼 수 있으나, 효과는 호르몬치료보다 떨어진다.

한편, 안면홍조는 일반적으로 찬 음료를 마시거나 선풍기, 에어컨을 이용하여 온도를 낮추는 방법도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사람마다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더운 환경이나 맵고 뜨거운 음식, 음주와 같이 안면홍조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이나 요가, 명상과 같은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평소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쉽게 체온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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