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 한국영화 수출 호조…계약금액 400만 달러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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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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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필름마켓 영화진흥위원회 부스 영화인 미팅[사진=영화진흥위원회]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한국영화 종합홍보관을 설치하고 한국영화의 해외 수출을 전방위로 지원했다.

특히 금년 필름마켓에는 총 9개의 한국업체가 부스를 마련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했는데, 계약금액이 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개설한 한국영화 종합홍보관(Korean Film Center)은 한국영화인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변가에 위치한 국가홍보관 중 하나인 한국영화 종합홍보관에서는 부스를 내지 않고 활동하는 한국 업체들에게 편안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였고, 영화제를 찾은 많은 한국영화인들의 정보센터와 쉼터로 기능하여 많은 한국인들이 한국영화 종합홍보관을 오갔다.

'부산역' 연상호 감독(왼쪽), 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또한, 영화 '부산행', '아가씨'의 감독, 배우 기자회견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경쟁부문 진출작인 '아가씨'를 비롯한 화제작이 몰렸던 한해여서 기자들의 취재경쟁도 여느 해보다 뜨거웠다.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찾은 감독과 배우들이 부스에 게시된 한국영화 포스터에 각자의 사인을 남긴 것도 금년 한국영화 종합홍보관만의 이슈였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필름마켓 참가지원 사업을 통해 부스 개설비 등을 지원받는 한국영화 세일즈사 9개사의 금년도 수출액은 4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에서 크게 화제가 된 '아가씨', '부산행', '곡성'등에 많은 관심이 몰렸는데, 초청영화 감독들이 유럽 지역에서도 유명한데다가 장르의 보편성, 상업성도 높게 평가받아 해외로부터의 구입경쟁도 만만찮았다는 전언이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출연하는 '인천상륙작전' 등의 대작도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5월 15일 열린 ‘한국영화의 밤’ 리셉션에서는 국내외 영화인 600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 배우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배우 공유, 정유미, 김수안을 비롯한 초청 감독 및 배우들도 참석했다.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많은 한국영화 스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이 자리를 찾은 한국영화 해외 바이어들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 기간 동안 한국영화 종합홍보관 운영, 필름마켓 참가지원 사업, ‘한국영화의 밤’ 리셉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영화진흥위원회는 앞으로도 해외 주요 영화제와 필름마켓을 한국영화 해외 홍보와 수출의 플랫폼으로 삼아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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