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가 30달러선 붕괴, WTI 29.93달러…10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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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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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장중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붕괴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장 마감을 앞두고 29.93달러로 내려 앉으며 200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WTI는 7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2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7센트(3.1%) 떨어진 배럴당 30.4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8센트(1.84%) 떨어진 배럴당 30.97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는 개장 이후 줄곧 배럴당 30달러를 웃돌다가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잠시 배럴당 29.93달러로 내려앉았다. 이후 소폭 반등해 2시 19분에는 30.22달러를 회복했다.

전일에도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탓에 2월 인도분 WTI가 5.3%의 낙폭을 보였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중국 경기 성장 둔화로 인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아울러 달러화 강세까지 겹쳐 투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져 10달러대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WTI 평균 전망치를 기존 50.89달러에서 38.54달러로, 브렌트유의 경우는 기존 55.78달러에서 40.15달러로 크게 낮췄다.

한편 '30달러선' 붕괴 후 NYME에서는 평소 장 마감시간 후 50분 정도가 지난 다음에야 종가가 공시돼 시장의 충격파를 실감케 했다.

금값은 이날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달러(1.0%) 하락한 온스당 1,085.20달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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