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물농장' 투견, 반려견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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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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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1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두 달 전 투견 현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뒷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지난 9월 불법 투견 현장에서 증거물로 17마리의 개가 압수됐다. 투견 농장에서 데려온 개 한 마리까지 총 18마리의 개 가운데 12마리는 증거불충분으로 견주에게 되돌아가야만 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으로는 투견에 이용되었다는 명백한 직접 증거가 확보되지 않는 한 구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촬영된 영상을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자료로 제출하며 후속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나머지 6마리의 회복 과정을 관찰했다.

그런데 세 마리의 개에게서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발견했다. 두 마리의 개는 서로에게 달려드는 등 엄청난 공격성을 보인다. 평생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훈련을 받았던 투견에게는 조건반사적인 행동이다. 반면 한 마리 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아무런 것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사료를 입에 넣어줘도 삼키지 않는다. 겁에 잔뜩 질려 구석에 숨은 채 온몸을 떤다. 'TV 동물농장' 팀은 세 마리의 개가 훈련소에 들어가 치유되는 과정을 함께했다.

과연 투견에 이용된 개들이 반려견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1일 오전 9시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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