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중전회 개막, 평균성장률 6.5% 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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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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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열렸던 18기4중전회 모습.[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미래 5년간에 걸쳐 추진할 국가발전·경제발전 방안을 결정하는 제18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26일 베이징(北京)에서 비공개리에 개막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당 지도자들과 350여 명의 당 중앙위원·중앙 후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9일까지 열리는 이 회의에서 중국은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에 관한 제13차 5개년 계획(13·5규획, 2016∼2020년)에 대한 의견서'를 만든다. 의견서는 올 12월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거친 후, 내년 3월 열릴 전국인민대표가 확정한다. 13·5규획의 대체적인 내용은 이번 5중전회에서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앞으로 5년 간 중국경제의 합리적인 성장률 구간은 6.5∼7.5%라며 중국이 13·5규획에서 향후 5년 간의 연평균 성장률 목표치를 6.5%로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말 열린 17기5중전회에서 도출한 '12차 5개년 계획 건의서'(12·5규획, 2011∼2015년)에서 5년간의 연평균 성장 목표치로 7%를 제시한 바 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13·5규획의 '10대 목표'로 경제성장 유지, 경제발전방식 전환, 산업구조 조정 및 개선, 창조혁신이 구동하는 발전 추진, 농업현대화 행보 가속, 개혁체제 메커니즘, 협조발전 추진, 생태문명 건설 가속, 민생 보장 및 개선, 빈곤 구제 개발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5규획기간이 녹록지 않았지만 개혁·개방 역사에 이정표를 세우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에 다가서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12·5 규획 기간 중국 경제는 연평균 7.8%의 경제성장률을 이룬 것으로 잠정 예측됐다며, 이는 이 기간 세계 경제 성장률 2.5%보다 훨씬 높다고 적시했다.

1995년 열린 제14기5중전회부터 5개혁 계획을 심의·통과시키는 것은 5중전회의 주요임무가 됐지만, 이번 회의는 중국이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 건설'이라는 목표를 앞두고 있어 예년과는 무게감에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5중전회 개막장소는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중국 언론들은 기존의 많은 중전회가 베이징 도심의 서쪽 징시(京西)호텔에서 열렸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5중전회 장소 역시 징시호텔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국가의 공식행사 장소로 인민대회당을 이용하지만, 당의 중요한 비밀회의는 이 호텔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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