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j트러스트, 히어로즈 스폰서 이유는 이미지 세탁 “러시앤캐시·웰컴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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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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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j트러스트, 히어로즈 스폰서십 이유는 이미지 세탁 “러시앤캐시·웰컴론도?”…j트러스트, 히어로즈 스폰서십 이유는 이미지 세탁 “러시앤캐시·웰컴론도?”

서울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J트러스트와 새 스폰서 계약 논의를 시인했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23일 "넥센타이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맞고 J트러스트와도 구체적인 협상이 끝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국내 기업들의 오퍼도 많이 받았지만 J트러스트와 이야기가 가장 잘 진행됐다. 일본 J리그에서 축구 기업 스폰서를 하고 있어 스폰서로서의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J트러스트 그룹은 일본계 금융회사로 일본에선 카드사업에 주력을 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주로 대부업을 해오다 최근 제2금융권에서 활동하고 있다.

J트러스트 그룹의 대표적인 한국 진출 기업은 친애저축은행이며 JT저축은행, JT캐피탈, 티에이자산관리대부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9월 J트러스트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톱스타 고소영을 CF모델로 발탁했는데,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고소영 측이 모델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J트러스트가 히어로즈와 네이밍스폰서십 계약을 추진한 것도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부업체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 스포츠 가운데 대부업체가 가장 먼저 참가한 종목은 프로배구다.

A&P파이넨셜대부가 러시앤캐시의 네이밍스폰서십을 통해 2012년 프로배구에 진입했지만 대부업체라는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이유로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2011년 프로축구에서도 K리그 리그컵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지만 대부업체를 어떻게 K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참여시킬 수 있느냐며 성토하기도 했다.

또 웰컴론은 비인기 종목 육성에 큰 역할을 했지만 결국 한계에 부딪혀 손을 떼기도 했다.

대부업체의 스포츠마케팅이 최근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는 이유는 기업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제도권 금융 진입을 위한 저축은행 인수과정에서 스포츠를 통한 부정적 이미지의 세탁은 그야말로 큰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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