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투자액 1조 3000억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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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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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스바겐 로고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폭스바겐이 대규모의 투자감축을 선언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이하 현지시간) 연간 기준으로 애초 계획 대비 투자 규모를 10억 유로(한화 1조 3000억원)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 경영이사회는 이날 특별회의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에서 고정비용 지출 억제 등 내핍 경영 방침을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폴크스바겐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면서 대형차 페이톤을 폴크스바겐의 상징 차종으로 키우겠다고도 밝혔다. 

디스 CEO는 또 최적의 환경친화적인 배출가스 저감 장치 장착 등 디젤 차량 부문의 기술 개선에 진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전기차 기술력 증강 등을 혁신 방향으로 추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6일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2만명명의 직원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해 회사가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미리 선언한 바 있다. 

뮐러 회장은 "(이러한 조치들이) 고통이 없이는 이뤄낼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어 이번 배출가스 사건 수습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것에 대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검토 과정을 거쳐 시급하지 않은 것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실행 중인 비용절감 프로그램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밀러 회장의 발언을 두고 구조조정에 대한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 바 있다. 폭스바겐은 현재 6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비슷한 양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도요타보다 25만명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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