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원 올해 중국 6.9%성장, 내년부터는 6%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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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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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과학원[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6.9%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성장률이 6% 안팎으로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과학원은 21일 '2014~2015 경제청서(靑書) 여름호'를 발표하고 올해 중국의 예상 GDP성장률을 올봄에 내놓았던 예상치인 7%에서 0.1%P 하향조정했다고 경제참고보가 22일 전했다.

성장률 하향은 고질적인 공급과잉과 수출부진에서 비롯된다.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이 낮아졌으며 이로 인해 생산자물가지수도 3년동안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장핑(張平) 부소장은 "상반기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6% 하락했으며, 이로인해 1.6%의 GDP디플레이터 효과가 났다"고 말했다.

인건비 임대료 등 원가상승으로 인한 수출부진도 중국경제에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경영이 악화되고 있으며, 은행의 불량채권이 늘고 있다. 연쇄적으로 은행의 신용대출 여력이 약해져 시장에 유동성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상황이 안좋기에 유휴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정부가 시장조작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도, 자금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

실제 중국의 GDP는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4% 성장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로 올해 1, 2분기에도 각각 전분기 대비 1.3%, 1.7% 성장에 그쳤다. 이에 보고서는 4개 분기 수치에 비춰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상반기보다 더 약세로 예상돼 2015년 성장률은 6.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당장 내년부터 중국 노동력 투입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85~2007년까지 노동연령 인구 성장률은 1.58% 수준을 유지했지만 2008~2015년까지 0.61%로 떨어졌고, 이 추세라면 2016~2020년엔 -0.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근거로 사회과학원은 13차5개년계획기간인 2016년부터 2020년까지 GDP성장률을 6%안팎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2년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목표로 제시한 6.5%를 하회하는 수치다. 경제성장률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과학원은 제도개선, 정부자산 구조조정, 인재육성 등을 건의했다.

중국 성장률은 지난해 연간 7.4%를 기록해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7.0%로 더 낮아졌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내 목표치인 3.0%를 훨씬 밑도는 1.2%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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