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연설…野 "알맹이없이 공허" vs 與 "국리민복 진정성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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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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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대 개혁과 재벌개혁,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한 것에 대해 야당은 "알맹이 없이 공허한 연설"이었다고 비판한 반면, 여당은 "국리민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연설"이라고 칭찬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의 대표연설을 "집권 여당 대표의 연설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매우 실망스러운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대 개혁과 재벌개혁,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한 것에 대해 야당은 "알맹이 없이 공허한 연설"이었다고 비판한 반면, 여당은 "국리민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연설"이라고 칭찬했다.[사진=석유선 기자]


유 대변인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지난 2년 반 박근혜정부의 국정실패에 대해 그 어떤 성찰과 반성도 없고, 일말의 책임감도 드러나지 않은 몰염치한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 대변인은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느라 고심한 흔적은 있으나 알맹이는 없는 공허한 연설이었다"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국가지도자가 아니라 청와대의 나팔수가 되기로 작정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을 지경"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언주 원내대표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연설은 한마디로 말로는 '재벌개혁'이지만 내용은 '재벌비호'로 가득 차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을 주장하면서 해고가 어렵고 정규직이 과잉보호 받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면서 "알면서도 그런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결국 노동개혁을 핑계삼아 재벌대기업의 숙원을 해결해주기 위한 것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김 대표가 평소 가지고 있던 국가와 국민에 대한 소신을 모두 녹여냈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담겨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늘 김 대표의 연설은 국리민복이 핵심"이라며 "미래를 내다보며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짚은 연설이었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정기국회에서 국리민복을 위해 국가와 국민, 미래 대한민국 편에 서서 희망을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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