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Ⅱ 없애 수학학습량 20% 경감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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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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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시민단체가 정부가 2015 교육과정 개편 과정에서 고교 수학 미적분II를 없애 수학 학습량 20% 경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31일 교육부의 시안이 지난번 수학 연구진 2차 공청회 시안과 같이, 초등 3∼4학년군 수학을 제외하면 초1∼고1 수학의 내용 감축이 실제로 5.3%에 불과해 20% 실질 감축과는 거리가 멀어 고교 과정에는 ‘미적분 Ⅰ’만 남기고 ‘미적분Ⅱ’는 대학과정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미적분Ⅱ’는 대학과정과 일치하기에 ‘미적분Ⅱ’를 대학과정으로 이동하지 못한다고 연구진이 제시한 근거는 타당성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교육과정에서 학습 내용 감축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미적분Ⅱ’가 고등학교 일반선택 과목으로 편성돼 하위 학년의 내용이 상급학년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누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교육부 시안 선택과목 속에 미적분 관련 과목이 지나치게 많은 비율(전체 선택과목 12개중 6개, 일반선택 4과목 중 2개 즉 50%)을 차지해 ‘수학Ⅱ’라고 하고 사실은 ‘미적분Ⅰ’ 내용으로 채우는 등 미적분 교과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 것을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비례식과 비례배분은 정비례와 반비례보다 초등에서 더 어려운 개념으로, 많은 나라가 중학교에서 배우고 있어 초등에서는 이미 중학교로 올라간 정비례와 반비례와 함께 비례식과 비례 배분까지 중학교로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중학교에서는 현재 교육과정에 없는 부분인 ‘상관관계’가 새롭게 추가돼 대신 지난 7차 교육과정에서 고1에 있던 대푯값과 산포도를 다시 고1로 올려야하며 추가적인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해 중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삼각비를 고등학교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9 교육과정에서 고2에 있던 ‘경우의 수, 순열과 조합’에 해당되는 내용이 2015의 경우엔 고1로 내려와 중학교에서 상관관계를 도입하려면 대푯값과 산포도는 고1로 원상회복시키고 ‘경우의 수, 순열과 조합’은 고2의 ‘확률과 통계’ 과목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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