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안갯속 증시'…바닥 확인 속 방향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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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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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자료=중국증권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이번 주(8월24~28일)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가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주  중국증시는 중국 경제성장 불확실성 등 대내적 요인과 '차이나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증시 하락 등 대외적 요인으로 큰 폭 하락했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지난주 초반 장중 한때 4000선까지 돌파했던 상하이지수는 중국 경기둔화 불안감이 확산되고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뚜렷한 상승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3500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 주 상하이·선전 종합지수 주간 하락폭은 각각 11.54%, 11.48% 달했다. 지난 7월 중순 이래 주간 최대 낙폭이다. 같은 기간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12.42% 폭락했다. 투자심리도 악화되며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량은 모두 5조5700억 위안으로 지난 주보다 소폭 줄었다.

이번 주 증시 전망도 안갯 속이다. 중국 국내 증권사 간 의견도 약세 지속과 제한적 반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중국증권보가 이번 주 상하이지수 향방을 조사한 결과 반등을 예측한 증권사는 2곳이었다. 나머지 3곳이 하락장을, 5곳이 횡보장을 예측했다. 상하이지수는 최저 3100선(신시대증권에서 최고 3850선(서남증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됐다(표 참고).

중국 경기둔화 불안감이 지속되며 시장에 비관적 전망이 확산된 가운데 정부의 시장개입에 의존해 온 중국증시에 더 이상 정부 정책 약발도 먹히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자본 유출에 따른 유동성 압박도 커지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지난 주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자본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총 1500억 위안(약 27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순 공급했다. 그러나 악화된 투자심리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신만굉원 증권은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8로 6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기하방 압력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주 상하이지수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3500선이 깨지고 바닥 확인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부증권은 “단기적으로 증시가 방향성을 잃고 변동성만 높은 시장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당분간 관망세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반면 신달증권은 지난 주 글로벌 증시 하락, 중국 제조업 경기 악화, 신용거래 하락 등과 같은 악재가 이미 지난 주 해소됐다며 이번 주에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남증권은 이번 주 어닝(실적발표) 시즌이  완료되면서 상반기 실적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재차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상하이지수가 최고 380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북한 무력도발에 따른 군수주를 이번 주 유망종목으로 지목했다. 이밖에 국유기업 개혁, 빅데이터 관련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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