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23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가 상승과 선박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변함없는 체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선반영된 비용이 수익으로 환산되는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8조7054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발 완성차 제조사(OEM) 발주 증가에 힘입어 해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어난 1조6441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발 해상 운송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1척당 차량 6500대를 운반할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PCTC)을 현재 98척에서 연말까지 110척, 내년에는 120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유류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495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료비 상승에 따른 운임 보전 시점 차이로 2분기에 약 6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물류와 유통 사업이 나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물류 부문은 비계열 물량과 북미 내륙운송 증가에 힘입어 매출 2조85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다. 다만 컨테이너 계약 운임 인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918억원으로 5.9% 감소했다. 유통 부문은 신흥국 조립공장향 반조립(CKD) 수출 본격화와 비철금속 트레이딩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4조2055억원, 영업이익 17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7.8%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신차 출시 효과와 중국발 해상 운송 수요 확대, 신흥국 중심의 CKD 수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물류 운송 일부를 담당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예상하지 못했던 전쟁 여파로 유류비가 상승하면서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더 주목하는 것은 1~2분기 연속 이어진 매출 성장"이라며 "비계열 물량 확대에 하반기 글로벌 물류 증가세까지 더해진다면 연초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와 2030년 매출 40조원 달성 목표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