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4년만에 북극해 석유 시추허가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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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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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셸 웹페이지]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세계적인 석유회사 로열더치 셸이 마침내 미국 정부로부터 알래스카 지역의 북극해 석유시추 허가를 받아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무부 안전·환경규제국은 이날 알래스카 북동쪽 추크치해에서 셸의 석유시추 활동을 승인했다. 미국 정부가 북극해 석유시추를 허용한 것은 1991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셸은 그간 북극해 탐사를 위해 10년간 70억달러를 투자했다. 셸은 세계 최대 해양굴착업체인 스위스 ‘트랜스오션(Transocean)’과 계약을 맺고 시추선을 북극해에 대기시켰으나 시추 허가를 받지 못했었다. 미국 내무부는 셸이 유정폭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장비인 '덮개탑'(capping stack)'의 수리가 완료된 것을 확인한 이후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셸 측은 북극해 탐사를 통해 약 43만 배럴정도의 석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FT는 보도 했다. 

그동안 환경단체들은 석유시추 활동으로 인해 북극곰과 바다코끼리 등 동물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것이며, 북극해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허가를 반대해왔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치는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정책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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