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프리미엄TV 시장...삼성 'SUHD' VS LG 'OLED'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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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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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글로벌 TV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TV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 기업들의 TV 사업 진출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 기술력 격차를 벌일 수 있는 각기 다른 전략 제품을 내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들어 기존 UHD TV(4K 해상도)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UHD TV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처음으로 기존 UHD TV 제품의 프리미엄 라인인 'SUHD TV'를 선보였고, 8개월만에 SUHD에 대한 라인업을 11개까지 확대했다.

SUHD TV는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적용했다.

SUHD TV 가격은 UHD TV 중 가장 적정한 크기로 알려진 65형 제품 기준으로 'JS9500'가 990만원, 'JS9000' 790만원, 'JS8500' 690만원 등이다.

삼성전자의 SUHD TV와 비교되는 LG전자의 '슈퍼UHD TV' 역시 올해 처음으로 소개됐다.


LG전자의 슈퍼UHD TV는 기존 UHD TV 보다 색재현율을 높였고, 새로운 화질 엔진을 장착해 명암비도 크게 향상시켰다.

슈퍼UHD TV 판매가는 65형 기준으로 '65UF9500' 540만원, '65UF8600' 490만원이다.

여기에 LG전자는 UHD TV를 포함한 LCD TV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모델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1월부터 올레드 TV 첫 모델을 선보인 이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올레드 TV를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올레드 TV 모델은 총 9개이며 65형으로 출시된 올레드 TV '65EG9600'과 '65EF9500'의 판매가는 모두 890만원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TV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90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2009년 8800만 대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1억대를 밑돈 실적이다.

특히 유럽이 전년 동기 대비 200만 대 감소했고, 북미 100만 대 감소, 중동 및 아프리카 150만 대 감소 등 대부분 지역에서 TV 판매가 부진했다.

TV 패널 가격 상승과 러시아 등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TV 가격 인상, 유럽 소비심리 위축, 세계 경기 부진 등이 TV 판매 감소에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이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TV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7.3%로 전분기 20.3%에 비해 3개월만에 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은 77%로 전분기 72.5%에 비해 5%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이에 TV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갖춘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격차를 갖춘 프리미엄 TV 시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 미국에서 대형 프리미엄 TV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TV의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의 프리미엄 TV의 큰 폭의 출하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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