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 이틀째…육아원·애육원·양로원 거쳐 묘향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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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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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오전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방북길에 오르기 앞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 이틀째인 6일 평양 소재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 묘향산을 방문한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이날 오전 애육원, 육아원, 양로원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4시께 묘향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 여사 일행은 오찬 이후 묘향산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북한에서 육아원은 유치원 취학 전의 고아를,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고아를 돌보는 곳이다.

북측은 지난해 10월 완공 직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시찰한 평양 육아원·애육원으로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육아원·애육원에는 보육실, 운동실, 지능놀이실, 치료실 등 250여 개의 방이 있고 야외·실내 물놀이장과 공원, 여러 유희·오락시설과 비품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가 방문하는 양로원은 김 제1위원장이 최근 현지시찰한 평양양로원일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대동강변 경치 좋은 곳에 새로 건설된 평양양로원은 합각지붕 형식에 건물의 동서쪽이 외량으로 연결된 한옥식 건축물이란 점이 특징이다.

또 연로자들이 적당한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텃밭과 온실도 갖췄다고 지난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여사는 이날 애육원만 방문하고 묘향산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고령임에도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판단에 따라 북측이 일정 추가를 제안했고, 김대중평화센터측에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이 여사가 오전 일정을 마치고 묘향산으로 출발하기 전 백화원초대소에서 휴식을 취할 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전날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는 맹경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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