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127명으로 급격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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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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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중국으로 출국한 내국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 1명이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메르스 격리 대상자 규모도 급증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기준으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격리 관찰 중인 사람은 모두 127명이다.

전체 격리 관찰 대상자 가운데는 이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K씨(44)와 밀접 접촉한 45명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K씨의 배우자, 의료진 10명, 직장동료 25명, 공항직원 2명, 승무원 6명, K씨와 밀접 접촉한 항공기 탑승자 중 귀국자 1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현재 시설 또는 자가 격리 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나머지 82명은 K씨가 아닌 나머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가족, 의료진 등이다. K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28일 기준 격리 대상자는 73명이었으나 8번째, 9번째 환자가 추가되면서 그 규모가 73명에서 82명으로 늘었다.

열번째 메르스 환자인 K씨는 지난 26일 인천을 출발해 홍콩으로 가는 아시아나항공기에 탑승했다. 복지부는 일단 K씨와 함께 항공기에 탑승한 사람 중 그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을 26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격리 중인 귀국자 1명과 승무원 6명을 제외하고 아직 귀국하지 않은 19명은 게이트 검역을 실시한 후 별도의 시설에 격리할 예정이다. 19명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으며, 언제 한국으로 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한 방송사는 네번째 메르스 환자 D씨를 취재한 직원 6명을 자가 격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취재 기자, 카메라 기자, 오디오 담당 등과 같은 보조인력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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